17~18C 영·정조때 등장 ‘대호백자’비대칭 속 자연스러움·여백이 특징日 미학자 소개…국제적으로 첫 주목김환기 손길 거치며 달항아리로 명명현대미술 ‘비움 미학’과 맞닿아 인기못난이 항아리…미학적 의미 재질문“이제 더 없으신가요?” 마침내 경매사가 경매봉을 두드리며 알린 최종 낙찰가는 60억원(구매 수수료와 세금 포함). 당초 추정가(13~26억원)의 두 배 이상을 웃도는 놀라운 금액이었습니다.이 도자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로 ‘달항아리’입니다. 그것도 역대급 비싼 가격에 팔린 달항아리죠.조선 후기 양반과 선비의 소박한 취향을 대변하던 달항아리는 이제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핫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청빈의 상징인 백자, 그중에서도 무심한 아름다움을 담은 바로 이 달항아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