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리즈 서울 국제 아트페어전[임충휴갤러리 생각]나전(螺鈿)과 옻칠을 언제까지 '공예'라는 낡은 액자 속에 가두어 둘 것인가.서울이 세계 미술의 교차로로 부상한 9월이다. 올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신설한 '물성(Material Practice)' 섹션은 재료와 장인 정신의 동시대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키아프(Kiaf) 역시 '공존'을 화두로 물질과 본질, 동양적 사유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세계 미술계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재료 자체를 새로운 예술적 질문으로 끌어올리는 작금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수백 년을 이어온 나전칠기를 여전히 '전통공예'라는 제도적 울타리 안에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뼈아프게 돌아보아야 한다.나전은 결코 단순한 장식에 머물지 않는다. 자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