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의 가장 마지막 기억이자 전시의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창작물이다뮤지엄 굿즈는 전시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미술관과 박물관의 가치를 담아낸 창작물이다. 국내 다섯 곳의 미술관 및 박물관 기획자들이 말하는 굿즈 이야기.리움미술관나전칠기의 재해석 리움미술관 소장품인 ‘나전 국화당초문 팔각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이다. 소장품은 고려시대 나전칠기의 세밀함과 특유의 문양 구성을 지닌 동시에 조선시대 나전칠기의 특징을 함께 갖고 있어 고려 말 혹은 조선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는 이 시기에 제작된 유일한 팔각함으로 희소성이 큰 만큼 대중에게 꼭 선보이고 싶었다. 제작 초기 나전칠기가 현대인에게는 다소 전통적으로 느껴질까 염려했으나 출시 직후 물량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