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최고급 옻칠 그릇이 금관가야 왕궁터로 추정되는 경상남도 김해 봉황동 유적 일대에서 무더기로 나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진행된 김해 봉황동 유적 10차 발굴 조사 결과, 목이 긴 형태의 옻칠 굽다리 그릇 15점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출토한 유물들은 큰 마을 터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구상유구(溝狀遺構·배수로나 도랑으로 사용됐던 흔적)와 함께 땅속 깊이 약 0.7m의 유기물층에서 확인됐다. 조사 구간은 약 109㎡(33평)의 비교적 좁은 공간인데, 1~4세기 제작·사용된 최고급 옻칠 목기를 포함해 다채로운 목제품 300여 점이 집중적으로 발굴된 것이번에 발굴된 유물 중에는 칼집형 칠기와 원통형 그릇, 뚜껑 등 칠기류도 여럿 포함됐다. 점치는 용도로 쓰인 점 뼈(卜..